올해 1학기에 들어설 때 세웠던 계획이 총 5가지 였다.
- 성공적으로 졸업작품을 진행할 것
- 코딩테스트 연습
- 오픽/토스 점수 취득
-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 빚지지 않을 만큼 돈벌기 (아르바이트)
8월 22일 기준으로 2.5가지 진행을 완료했고 (소수점이 나온 이유는 나중에)
진행하면서 겪었던 해프닝이나 느꼈던 점들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성공적으로 졸업작품을 진행할 것
졸업작품은 1학기 6월을 기점으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었다.
최초 조편성과 주제선정은 2019년 10월쯤 이뤄졌으니, 총 8개월이 소요되었다.
물론 그 중에 진심으로 임한 기간은 약 4~6개월 정도니까… 약 반 년간의 여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딥러닝/머신러닝 주제들이 빼곡한 가운데에서 그 외 다른 주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딥러닝/머신러닝은 데이터셋을 모으는게 가장 크고 귀찮은 일이다.’ 라는 점이었다.
졸업작품을 진행하신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 졸업작품 완성 윤곽이 보이는 시점이 다음해 3~4월 경 이었는데 학기중엔 학기 과제나 다른 일들로 바빠서 완성도 높은 데이터셋을 준비하기가 어렵고, 여차저차 준비가 된다고 해도 학습을 진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학습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 했을 때 다시 데이터셋을 준비하고 학습시키면서 소요되는 시간들이 너무 길고 위험한 것 같아 졸업작품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온 주제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 있었는데,
사실 대단한 주제라기보단 클라우드 컴퓨팅과 앱 개발이 접목된 자유주제 작품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이 때 아니면 내가 언제 어플 개발을 해보겠어?”
라는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혀 시장조사를 하고, 주변 선배분들께 질문을 드려 합당성을 얻고자 했다.
열띤 노력 덕분에 조원들에게 의견 피력이 잘 되었고 주제로 선정되게 되었으나 이것이 나와 조원 모두를
고생길로 빠드린 최악의 결정이 될 것임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동계방학 인턴으로 연계되던 기회가 사라진 점, 기업 담당자 처음부터 끝까지 방관을 일삼고 연락두절이었던 것, 교수님들께서 눈여겨 보시는 방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다른 부분에 집중했던 점들 등…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졸업작품이 되었다.
한 편으로 다행인 점은 입상한 조들이 어떻게 졸업작품을 진행했는지에 대해 들어보고선
입상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인데,
한 예시로 건강 관련 딥러닝 앱을 진행한 조에서는 이를 도와주던 대학원 조교가
자신이 이전에 준비했던 양질의 데이터 셋을 모두 제공해줌으로서
딥러닝 파트를 막힘없이 빠르게 진행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몰두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오래전에 끝난 일인지라 아쉬움만 남아있을 뿐, 크게 속상하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뼈와 살로 남는 것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시원시원하게 해보았다는 것과,
AWS의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내 돈 내고 직접 사용하면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
(EC2와 RDS를 실컷 사용해보았다. 요즘 그 유명한 내돈내산이라고 볼 수 있나?)
Github를 사용하는 방법을 지겹도록 숙지하게 되었다는 점 등이 있겠다.
결론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 어떤 주제를 녹였는지와,
진행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깃허브 레퍼지토리 위키를 참고하면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까 생략하도록 하고…
개인적으로 배웠던 점에 대해 정리해보면
-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과 AWS RDS를 연결하기 위해서 HTTP 프로토콜을 이용
-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드로이드 단에서 DB와 통신할 방법이 제한적이었음.
- 이를 통해서 자연스레 Node.js를 사용하게 되었고 (비교적 간단하므로)
- Node.js를 이용하면서 여러가지 프로토콜들의 특성이나 사용되는 영역들에 대해 생각
- 학기중에 HTTP를 제외한 여러가지 프로토콜들을 왜 배우는가에 대해서도 깨우치게 되었다.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던 졸업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남은 것도 상당히 많았던 졸업작품이 되겠다.
한 포스트에 1학기동안 이뤄냈던 것들에 대해 다 담아볼까 했는데, 졸업작품만으로도 할 말이 많았었나보다. 줄인다고 줄여봤는데도 많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담아봐야겠다. 끝!
댓글남기기